안녕하세요, 재미있고 신기한 신화 속 이야기를 소개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바로 크라켄이라는 북유럽 신화에서 나오는 거대한 해양 생물인데요, 이 친구는 바다의 깊은 곳에 살면서 선박이나 돛단배를 잡아먹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크라켄은 그리스 신화의 히드라나 스칸디나비아 신화의 요르문간드와 비슷한 존재로, 거대한 문어나 오징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크라켄의 이름은 노르웨이어로 '괴물'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라켄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3세기에 작성된 노르웨이의 사가인 '킹스미러'에 나타납니다. 이 책에서는 크라켄을 '바다의 괴물'이라고 부르며, 그 크기는 섬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또한 크라켄은 자신의 몸을 움직일 때마다 바다가 뒤죽박죽 되고, 선박들이 파도에 휩쓸리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크라켄의 모습은 18세기에 작성된 스웨덴의 자연사 책인 '시스테마 나투레'에도 비슷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크라켄을 '거대한 해파리'와 같다고 비유하며, 그 몸집은 1.5km 정도 되고, 그 주변에는 수십 개의 작은 섬들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크라켄은 신화 속에서만 나오는 존재가 아니라, 실제로 목격된 사례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752년에 노르웨이의 성직자인 에릭 폰트넬은 자신이 본 크라켄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는 크라켄을 거대한 문어와 같은 생물로 묘사하며, 그 촉수들은 선박을 잡아당기거나 부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1870년에 프랑스의 해양학자인 알프레드 테니송도 자신이 본 크라켄의 모습을 스케치로 남겼습니다. 그는 크라켄을 거대한 오징어와 같은 생물로 표현하며, 그 몸길이가 18m 정도 되고, 촉수들은 10m 정도 되었다고 기록했습니다.
크라켄은 신화와 역사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문학과 예술에서도 많이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1830년에 발표된 알프레드 테니슨의 시 '크라켄'에서는 크라켄을 바다의 깊은 곳에서 잠자고 있는 존재로 묘사하며, 언젠가 그가 깨어난다면 세상이 끝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또한, 1870년에 출간된 줄 베른의 소설 '세계 여행 80일'에서는 주인공들이 크라켄과 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외에도,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는 크라켄이 주요한 적으로 등장하며, 게임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에서는 크라켄과 싸울 수 있는 히든 콘텐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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